주막거리

2014.3 서천장노출부지런히 즐기던 시간여럿이 동행할 때는 쉽게 시도할 수 없는 시간여유가 있고확신이 있고좀뭐래도 해보고도 싶어야내키는시간

황량하고 허허롭고고요하고 쓸쓸하고그립다갈매기 끼루룩 소리가 그립다게아이 들 모래 해비적 소리가 그립다아기 우왕우왕 소리가 그립다모래가 사라지고조개가 사라지고갈매기가 사라지고사람도동네가 나무 너도 휑하다그래도 김은 하나도 잘못 없다

아시나?궁금해 할 것도 참많아야 할 것이많기도 하겠으나대개들 원형이 궁금해 하지는 않단다그 아래 바로 위그 너머 바로 틈그렇게 보고 만지고 부딛치다그냥 간다는...보여줄 듯 말 듯말할 듯 말 듯네모습을 보고 내모습을 떠올리는 번쩍이는 순간의 행복을 확 부어주려 하는데원형이....

2015 06 04 서천 월하바다 내맘의 섬 얼마 만큼은 변화도 다양함도 어느 만큼은 사랑도 건강함도 기대고 싶은 의젓함도 숨을 수도 있는 듬직함도 있는 가기에 참 많은 조건이 있는 섬 그 섬 어느 날에는 가고 싶어도 틈이 나지 않아 가지 못하고 또 어느 날에는 갈 수 있어도 두려움에 가지 ..

바다의 시간을 보고 싶다 그동안 내내 보아 왔던 바다의 시간들이 제대로 보고 싶다 바다 속 지구 저 안으로 들어갈 것인지 솟아 오를 것인지 묻혔거나 드러난 바위의 자세만으로 묻거나 씻겨가는 모래의 양만으로 밀고 썰리거나 그러했겠다 하는 단정만으로부드럽고 세찬 물의 소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