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색 자연스러우면서 흔치 않아 보이는 흔하니까 자연스러움이 드러나지 않는 그런 빛 그런 색이 구월에 잠깐 찾아온다 고욤 고욤놈일쎄 9월 색 9월 빛 가을 색 사진이야기/내마음의 풍경 2020.09.25
방울 까마중은 까매서 좋고 이 방울싸리는 빨개서 좋다 가을인데도 조그만한게 포기 했을 법한 작은 소망 들이 알알이 맺혀 있는게 한번 더 봄을 그리워 해보게 한다 사진이야기/내마음의 풍경 2019.09.26
가만히 지나갈 때면 늘 고개 숙이고 있어서 원래 움직일 줄 모르는 줄 아는데 멈춰서서 한참 가만 고개숙여 보고 있으면 아무도 없는 줄 까닥까르르 수다가 예능이다 혹시라도 끄덩이 붙잡아 묶어 놓을까봐 혹시라도 심심해서 꼬리라도 뽑아갈까봐 후휴하고 말이다. 수크령 칼칼한게 멋있네 마침 비낮에 산책길에 널 보다니 좋구나 (2018.9 비오는 날 산책길에서) 394 사진이야기/내마음의 풍경 2018.09.22
덜덜 덜 달리고 덜 소담하고 덜 빨라도 저 들은 다 살았다 생각하고 있을까 그 들에 유기했다 뭐라할 수 있을까 (2018.9 더울 줄 미리 알았는지 올해는 포기해보기로 한 포도밭 과수원에서) 389 사진이야기/내마음의 풍경 2018.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