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막거리

아무리 자유라지만 보고 싶을 때도 있고 보고 싶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런줄로 알 것이 염려스러운 건 아니지만 그런줄로 단정짓는 것도 바라지 않는다 ... 착각 너

(보기에) 놀아도 돈 되는 놀이 놀아도 돈 받는 놀이 놀아도 박수 받는 놀이 매우 유의미 하고 진지하고 심오한 프로들의 공놀이

그런 줄로만 안다 그렇게만 볼라고 한다 그렇게 볼라고만 한다 그래서 그렇다고만 안다 그게 그렇게 별거라고 안다

비록 카메라 성능이 별로여서 제대로 된 달을 찍지는 못해도 언제나 내게 달은 꿈이요 영원이다 가장 싸게 산 달을 사진에 끼워 넣었다

모든 것은 강물의 맘이다 주고 갈지 가져 갈지 쉬었다 갈지 그냥 갈지...

고요라는 의미는 모른다는 뜻이거나 느끼지 못한다는 뜻이거나 알고 싶지 않다는 뜻이 매우 비중있게 포함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이 없어야 생각이 난다 생각이 없으면 생각도 좋다

아침에 하얀 달보고 저녁에 붉은 해보고 헛것도 즐겨 보고 요즘 그렇다

우리가 떠난 자리는 우리가 보내준 자리는 그 무엇인가가 새롭게 이루고 살아가기 시작합니다 지난 시간 들에 다듬어진채 하루하루 잊고 또 잊고 하루하루 그리고 또 그려가면서 아무 일도 없는 듯 무슨 일이라도 있을 듯 맑으니 좋아라 살아갑니다

너를 키우려 버티고 갈라지고 깨지고 터지고 무너지고 부서진 것은 아니니 걱정말고 미안해 말고 무럭무럭 살다 가거라 나도 나를 장담 못한다는 것을 아니 너도 어떨지 내가 알지 못할 것은 물론 알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