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내마음의 풍경

해시_4

g_daeroni 2015. 2. 26. 04:25

 

 

 

바다의 시간을 보고 싶다

그동안 내내 보아 왔던 바다의 시간들이 제대로 보고 싶다

 

바다 속 지구 저 안으로 들어갈 것인지 솟아 오를 것인지

묻혔거나 드러난 바위의 자세만으로

묻거나 씻겨가는 모래의 양만으로

밀고 썰리거나 그러했겠다 하는 단정만으로


부드럽고 세찬 물의 소리만으로 쉽게 알 수가 없었다

 

여전히 내가 알수 있는 것은 시간이 길었고 지나온 내내 순탄하지 않았다는 것이 전부였다

 

그래서 오늘은 더 바다의 시간이 보고 싶어진다

그리워진다

 

 

(2015.2월 서천 바다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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