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나 벌써부터 그리워지면 어쩌나벌써 잊혀져가고 있는 것인가벌써 사라져가고 있는가그럼 저만큼 더 멀리 가고 있는 시간들은 어쩌나아주 지워져가고 있는 것인가깨끗해지는 것이 좋구나 사진이야기/영원의 강 2018.04.27
바람불어 좋은 바람 불어도 좋고비가 와도 좋고눕는 것도서는 것도구부러지는 것도부러지는 것도내의지는 아니지만사는 것도죽는 것도역시 내 의지는 아니라...걱정이 없다고 해야지좋다고 해야지 그럼그럼 사진이야기/내마음의 풍경 2018.04.08
뿌리거울 꼭먹어봐야지 무슨 맛인지 아나뽑아보아야 무슨 모양인지 아나오히려 모를까봐알아주지 않을까봐안절부절 호들갑 난리젠장할정작제 모습은 잘 모른다남들은 다 아는데...비추어 보자구요어디 사진이야기/내마음의 풍경 2018.04.07
world 인구문제환경문제기후문제종교문제주택문제교통문제특히주차문제.....봄날에빼곡빼곡 자라고 있는 어린 버드나무들 바라 보면서나는못듣는 걸까 안듣는 걸까정말 조용한 걸까나무들의 소리를 듣고 싶다네들은 그자리에서무슨 문제가 없니 사진이야기/내마음의 풍경 2018.04.01
선 들 벌써이제 지난 겨울이라 해야하나새하얀 산, 겨울산을 그리고 있는 활엽수 들의 아름다운 선들을 표현해 보겠다 구상만 하고서는 시간을 맞추지 못했는데봄이 오면서 행운으로 눈에 들어온다. 위에서 아래로 - 사실은 아래서 위로지만, 수많은 선들로 이루어진 풍경,결국은 마음먹은 사.. 사진이야기/내마음의 풍경 2018.03.11
버드나무 풍경 대전 도심의 한밭 수목원에서 자라고 있는 버드나무 자연스럽게 풀어 헤친 버드나무의 하느적 거리는 가지가 그 무슨 스케치일지라도 흉내낼 수 있을까 한편 저런 유연함으로 자연스러운 한해한해 정성껏 산다는 것이 얼마나 편안한 일일까... 사진이야기/내마음의 풍경 2012.12.18
우는 안개 부끄러워 할 필요가 없다 이제 서럽게 울뿐이다 안개가 우는 것이다 안개로 우는 것이다 안개로 볼 것이다 안개에 보일 것이다 깨끗이 하고 나서 뽀얗게 드러낼 것이다 울어도 울어도 들리지 않을 침대위에 홀로 누워서 하얀 시트 말끔이 뒤집어 쓰고 안개로 세상 깨끗이 울어 버릴 것이다. 사진이야기/내마음의 풍경 2011.07.05
2011 7월 장마시작 비오는 오후 그런날 그렇게 살고 있는 물가 버드나무들을 만났습니다. 하루하루의 공간에 묘하게 끼워넣고 살고 있는 가지와 잎들 어디까지가 내 몫인지는 몰라도 거기까지는 내 몫이 아닌지는 잘 알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비가오면 이런저런 일로 좋아하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사진이야기/내마음의 풍경 2011.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