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지붕 마을 나도 내가 궁금했던거 파란 지붕 빨간 대문을 보면 나는 왜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걸까 또 궁금했던거 사진에 빨간 우산 파란 우산은 왜 자주 등장했을까 칼라탓일까 세월탓일까 (전통적으로 청군이 우세한 마을에서) 사진이야기/내마음의 풍경 2020.08.19
보은 회남의 늦여름 대청호가 내륙 깊숙히 더듬어 들어와 여기가 내물이다라고 가끔 외치고는 한동안 쑥 빠지면서 다시는 오지 않을 것 처럼 여기는 내산이다 라고 착각하게 하는 회남 그 땅들 참 잘 노신다. (2012.8.15 충북 보은 회남) 사진이야기/내마음의 풍경 2012.08.15
우는 안개 부끄러워 할 필요가 없다 이제 서럽게 울뿐이다 안개가 우는 것이다 안개로 우는 것이다 안개로 볼 것이다 안개에 보일 것이다 깨끗이 하고 나서 뽀얗게 드러낼 것이다 울어도 울어도 들리지 않을 침대위에 홀로 누워서 하얀 시트 말끔이 뒤집어 쓰고 안개로 세상 깨끗이 울어 버릴 것이다. 사진이야기/내마음의 풍경 2011.07.05
2011 7월 장마시작 비오는 오후 그런날 그렇게 살고 있는 물가 버드나무들을 만났습니다. 하루하루의 공간에 묘하게 끼워넣고 살고 있는 가지와 잎들 어디까지가 내 몫인지는 몰라도 거기까지는 내 몫이 아닌지는 잘 알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비가오면 이런저런 일로 좋아하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사진이야기/내마음의 풍경 2011.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