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타리 마타리
이국스럽기도 하지만 부르기 쉬운 이름인데도 잘 외워지지 않는다
카메라 조리개가 만든 영상이지만
처음 마타리를 통해서 하늘을 보았다
그동안에는 마타리의 나보다 큰 키에다 동경하던 샛노란색에 주눅이 들었었나
그 껑충한 키에 어울리지도 않게 순노랗고 자잘자잘한 꽃에 이끌려 하늘이 눈에 띄지 않다가
그 너머의 하늘이 보였다
두시간을 그 앞에서 애를 쓰는 모습이 안스럽게 보였든지
마타리가 보는 하늘을 내게도 살짝 보여 주었다
그리고 한번도 눈에 띄지 않던 호랑나비도 그 하늘에서 내려와 미소 지었다
파란 가을이 이렇게 봄스런 노란 빛도 좋아 했었나
마타리의 하늘은 진작 가을이었나보다
2015.9.7 (월요일)
* 특징 및 사용 방법
여랑화(女朗花)·패장·백고삼·가얌취라고도 한다. 전체에 흰 털이 약간 있다. 굵은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는다. 줄기는 곧게 자라고 위쪽에서 가지가 갈라지며 밑 부분에 약간의 털이 있다. 뿌리에서 장(醬)이 썩는 냄새가 난다 하여 패장이라는 속명을 가지고 있다. 관상용·밀원·식용·약용으로 이용된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 약으로 쓸 때는 주로 탕으로 하여 사용한다. 외상에는 짓이겨 붙인다. ('우리주변식물 생태도감'강병화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