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06 04 서천 월하바다
내맘의 섬
얼마 만큼은 변화도 다양함도
어느 만큼은 사랑도 건강함도
기대고 싶은 의젓함도 숨을 수도 있는 듬직함도 있는
가기에 참 많은 조건이 있는 섬
그 섬
어느 날에는
가고 싶어도 틈이 나지 않아 가지 못하고
또 어느 날에는
갈 수 있어도 두려움에 가지 못하다가
이제는
이것도 저것도 가서는 안될 것 같다니
그만 가지 못하였다
가까이에 있는 섬 들 모두 모른척 해야 하는 일이
차마 못할 일 같아 끝내 가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