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안개 부끄러워 할 필요가 없다 이제 서럽게 울뿐이다 안개가 우는 것이다 안개로 우는 것이다 안개로 볼 것이다 안개에 보일 것이다 깨끗이 하고 나서 뽀얗게 드러낼 것이다 울어도 울어도 들리지 않을 침대위에 홀로 누워서 하얀 시트 말끔이 뒤집어 쓰고 안개로 세상 깨끗이 울어 버릴 것이다. 사진이야기/내마음의 풍경 2011.07.05
2011 7월 장마시작 비오는 오후 그런날 그렇게 살고 있는 물가 버드나무들을 만났습니다. 하루하루의 공간에 묘하게 끼워넣고 살고 있는 가지와 잎들 어디까지가 내 몫인지는 몰라도 거기까지는 내 몫이 아닌지는 잘 알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비가오면 이런저런 일로 좋아하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사진이야기/내마음의 풍경 2011.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