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오동의 꿈 벽오동이라는 오동 대나무처럼은 아녀도 쑥쑥 잘도 크는 나무다 특히나 비오는 여름에는 수피가 갈라터져 물초록빛이 갈라진 틈에서 반짝인다 마치 일렁이는 파도처럼 나무라고 꿈이 없을까 바다가 보고싶지 않고 그리움을 모를리 있을까 적어도 바다를 알고는 있는 것이다 (달포 비가 내리는 드문 여름철/결국 벽오동도 바다를 받아 들여야 했던 해 2020년 여름) 사진이야기/내마음의 풍경 2020.08.01
옛날 옛날 떡 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 소금장수가 다락에서 금나와라 뚝딱 빨간 보자기 줄까 흰보자기 줄까 그 흔하던 옛날이야기는 다 어디로 다 갔을까 언덕길 너머 가는 길에 호랑이를 만날일 이제 없고 어둠속에서 보아야 할 보자기 역시 없고 소금장수 등짐 생전 만날일 없고... 간신히 흔들흔.. 사진이야기/내마음의 풍경 2020.05.06
벽오동 종일봄비 오는 날 벽오동 나무를 찾았다특히 비가오면물기를 빨아올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푸른 물줄기가 더 진하게 스미는 모습이 보고 싶어진다오월비오는 날벽오동여전히힘차게 흘러가고 있었다힘차게 달리고 있었다문득달가닥 탁 달가닥 탁 하는 소리가 기분좋은오래전 대나무 비.. 사진이야기/내마음의 풍경 2018.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