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내마음의 풍경
비오는 날은 성으로 간다
막을 것도 내칠 것도 아니지만
소나기 공격 해오는 모습을
누각에 서서 물그러미 보자면
칼로 물베기 하는
장군의 공허한 목청이
문득 들리지 않을까 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