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이제 한창인데
그만 끝나가고 있는 듯 하다
더위다운 더위도
비 다운 비도
왔다간 기억이 없는데
이제 다 끝나버린 듯 하다
기웃기웃 가을이 어디 숨어 있는지
나무 돌아 술레처럼 나타날 듯 하다
봄도 언제 왔다 갔는지
당연히 기억조차 없는데
여름마저 언제 왔는지
기척조차 없는데
그렇다고
기다리는 것이 가을도
아직은 아닌 듯 한데
여름이 이제 한창인데
그만 끝나가고 있는 듯 하다
더위다운 더위도
비 다운 비도
왔다간 기억이 없는데
이제 다 끝나버린 듯 하다
기웃기웃 가을이 어디 숨어 있는지
나무 돌아 술레처럼 나타날 듯 하다
봄도 언제 왔다 갔는지
당연히 기억조차 없는데
여름마저 언제 왔는지
기척조차 없는데
그렇다고
기다리는 것이 가을도
아직은 아닌 듯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