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내마음의 풍경
딱히 원추리 축제는 없었지만
한 때 여름날 고산의 원추리는
영원히 변하지 못할 듯한
사진가의 연인이었었다
적당한 거리에서
적당한 애정으로만
바라보아야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