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내마음의 풍경

윤노리

g_daeroni 2019. 12. 27. 02:43



윤노리 나무

나무의 쓰임새는 잘 모르지만

나무수형이나 열매맺음 꼴이

잎단풍과 함께 느지막히 까지 남아

꽤 즐거움을 준다

쪼글쪼글해지고

하나씩 하나씩

새들에게 내 줄때면

빈자리 마져도

숭고함이 든다


내가 좋아하는 나무이니

이렇게 사진으로 나마

오래 즐거워 해주고

추억해 주는 것이 작은 보답


비록 어디론가 흩어져 버리고

가벼워진채로 내년을 준비하는 시간을

조심히 사진으로 기록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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