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내마음의 풍경
(2014.2 욕지도에서)
묻히느냐
뜯기느냐
한쪽 켠에서 무단히도
힘겨웁게 싸워내고 있던
그 곳
어떤 신념도
어떤 체념도
전혀 틈이 있어 보이지 않던
그 곳에서
말리지 못한 채
셔터만 누르고
있었다
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