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내마음의 풍경
봄이라서 나갔는데
제일 마음에 들던 풍경
호수가 마른 갈대줄기와 푸릇한 창포순
바삭 마른 것이 새롭게 물들기 시작합니다
언제 눈보라 치던 겨울이 있었냐는 듯
잊을 것은 아주 깨끗이 잊었네요
어쩌면
잊은 것이 아니라
앞으로 밖에 생각할 줄 모르는 멍청이겠네요
그래도
죽지는 않았다는 얘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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