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사람이었을거야
아무말이 없었을거야
내가 바라는 마음 너에게 바라는 마음
그렇게 순서대로 쌓았을 거야
한사람은 9개 한사람은 6개
분명히 남자와 여자였을 거야
끝까지 큰것을 포기하지 않을려는 여자와
하나라도 더 채워 보여주려는 남자
그 누군가가 쌓았던 돌이었다는 것을 알기는 알까
비올때까지만 잠깐 이라는 것을 알까
이곳에 다시 올 수는 없다라는 사실을 알았을거야
이 백담사계곡에 흐르는 물 속에 쌓는 마음은
틀림없이 함께 하지 못함을 아쉬워 하는 것일거야
너는 항상 거기 그대로 있었는데
왜 30년전 처음 찾았을 때는 몰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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