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내마음의 풍경

삼척 환선가는 길에 서서

g_daeroni 2012. 8. 14. 22:33

 

삼척, 거기 참 좋았다.

눈 지그시 감고 무성하게 무상하게 덮고 키우고 씌우고 날리는 거기 참 좋았다.

후다닥 달려갔다 달려오는 선착순도 없고

항아리 담 버섯꼬라지 지붕도 볼 필요도 없는

오직 가쁘게 숨쉬는 것만 할 줄 아는 거기 참 좋더라...

 

 

(2012.8월 삼척 환선동굴 가는 길에서)

'사진이야기 > 내마음의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은 떨림으로  (0) 2012.08.15
보은 회남의 늦여름  (0) 2012.08.15
고사리 산속  (0) 2012.08.14
비오는 휴일 날 조치원 복숭아 농장  (0) 2012.08.13
복숭아 조치원   (0) 2012.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