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환선가는 길에 서서 삼척, 거기 참 좋았다. 눈 지그시 감고 무성하게 무상하게 덮고 키우고 씌우고 날리는 거기 참 좋았다. 후다닥 달려갔다 달려오는 선착순도 없고 항아리 담 버섯꼬라지 지붕도 볼 필요도 없는 오직 가쁘게 숨쉬는 것만 할 줄 아는 거기 참 좋더라... (2012.8월 삼척 환선동굴 가는 길에서) 사진이야기/내마음의 풍경 2012.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