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노는 일이나
연필 쓰는 일이나
붓 칠하는 일이나
손가락 끄적이는 일이나
잡았다 놓아주는 일이나
진지하게 농담 따먹기나
강아지와 알콩달콩 사는 일이나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일이나
종일 느러져 자는 일이나
못먹어 죽는 일이 아니면
지 좋으면 그만이다
할 일 없어서가 아니라
그래서 산단다
그렇게 산단다
'쓸데없이'는
노인 들이나 쓰는
언어란다
__ 성의가 부족한 사진에 대한 변명입니다 ^^
(이팝나무 꽃잎을 날리기 해보다 책갈피에 말려져 있길레 ... 초승달도 걸어 보고, 바다위에 띄워도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