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내마음의 풍경

가만히

g_daeroni 2018. 9. 22. 00:47

 

 

 

지나갈 때면 늘 고개 숙이고 있어서

원래 움직일 줄 모르는 줄 아는데

 

멈춰서서  한참 가만 고개숙여 보고 있으면

아무도 없는 줄 까닥까르르 수다가 예능이다

 

혹시라도 끄덩이 붙잡아 묶어 놓을까봐

혹시라도 심심해서 꼬리라도 뽑아갈까봐

후휴하고 말이다.

 

수크령 칼칼한게 멋있네

마침 비낮에 산책길에 널 보다니 좋구나

 

 

(2018.9 비오는 날 산책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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