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내마음의 풍경

벽오동

g_daeroni 2018. 5. 11. 21:54



종일

봄비 오는 날


벽오동 나무를 찾았다

특히 비가오면

물기를 빨아올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

푸른 물줄기가 더 진하게 스미는 모습이 보고 싶어진다


오월

비오는 날

벽오동

여전히

힘차게 흘러가고 있었다

힘차게 달리고 있었다


문득

달가닥 탁 달가닥 탁 하는 소리가 기분좋은

오래전 대나무 비닐 우산이 쓰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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