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내마음의 풍경

덕유산

g_daeroni 2017. 10. 25. 11:16



절정 때만은 못하지만

늦으면 늦은대로

볼거리는 충분하다


천천히 걷다보면

평소 못보던 것

뜻하지 않게 보게 되는 것처럼

늦다고 보면

잎만을 보던 때와는 달리

열매도 한몫 가지도 한몫 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노숙하면서 은은한

강하고 싶을 때는 과감하게 힘주고 있고  

주변은 의식하지 않고 당당당한

완숙한 모습을 보게 된다


나도 그렇게

나이들어가고 싶다


(2017 10 덕유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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