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내마음의 풍경

지난 여름 물가에서

g_daeroni 2017. 10. 15. 23:41



맑고 깨끗한 물을 가만히 보노라면

그냥 개운해 집니다


돌에 부딪치든  

바람에 일렁이든

빛에 반짝이든


크게 개의치 않고

물처럼 물과 같이 흐르는 그 의연함에

모든게 지워져 버립니다


산속의 이야기를 듣던

구름너머 이야기를 듣던

듣는 사람이

듣고 싶은대로 들려줍니다


카메라를 통해

물을 조금씩 더 알게 되어

아주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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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8 선유동 계곡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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