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계류
여름이 간다
언제 갈까 원망도 많았는데
언제 무슨 일이 있었느냐
체념이 망각을 부른건 아닌지
씻을건 씻고
덮을건 덮고
옮길건 옮기고
숙제가 많다
그래 좋아진건 있다
계류가 깨끗하다
물길도 새길이다
(2020.여름_ 길고긴 장마 엄청난 비가 온 해 계곡에는 안보이던 풍경도 나타나)
긴장마 폭우가 끝났지만 이런 현상이 일시적이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반복될 것이라는 전문가 들의 우려가 크다. 지구가 따뜻해져 빙하의 대부분이 사라져가면서 해수면이 상승하고 기존의 기후 패턴이 크게 바뀌는 이런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많은 것들이 변해야 하고 준비해야 한다는 것. 살아가는데 모두에게 정말 중요하고 필요한 것에 진지하게 의견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인데....
중부지방에 머물던 장마전선(정체전선)이 16일 북상함에 따라 54일간의 역대 최장기간 장마가 끝났다. 이번에는 한반도에 폭염과 열대야가 찾아왔다.
기상청은 이날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중부지방 장마가 지난 6월 24일 시작된 이후 54일 만에 종료됐다고 밝혔다. 앞서 최장기간이었던 2013년 49일을 넘어선 기록이다. 제주의 장마 기간도 지난 6월 10일부터 7월 28일까지 49일로, 기존에 가장 길었던 1998년의 47일을 경신했다. 남부지방은 6월 24일부터 7월 31일까지 38일간 장마가 이어졌다.
전국 누적 강수량도 집계를 시작한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 올해 6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전국에는 920여㎜의 비가 쏟아졌다. 같은 기간 평년 강수량(570여㎜)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로 최다 누적 강수량을 기록한 2011년 970여㎜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
장마가 끝나면서 무더위가 찾아왔다. 1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한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고 열대야가 찾아올 것으로 예측됐다. 이날 서울의 한낮 기온은 33도를 기록하겠고, 수원 34도, 강릉 35도, 전주 35도, 대구 37도, 제주는 36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_ 서울신문 2020.8.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