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_daeroni 2019. 1. 21. 00:26



평화로운 모습은

그새 얼마나 보았다고


30년만에

청량리 동네

그리던 칼국수집 찾아 가는 길에

벌써 복잡한 전신주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하기야

일 년에 한 줄씩만 걸쳤어도

그만한 것은 당연한거지 


재개발로 걷어낸다니

다시 볼일 있을까


그대로 잘라내

박물관으로 옮기고 싶다

한땀한땀 전기통신유선통합손전주

그동안 매달리고 붙잡아 두느라

고생 많았다



(서울 청량리 먹자골목내 _ 혜성칼국수집 찾아가는 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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