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_daeroni 2018. 11. 16. 00:36



어쩌다 쟤들이 저곳에 모여 사는지

예전 같으면야 저처럼 크도록 둘리도 없지만

별 필요 없으면 경우에 따라서는 축복이고 생명이다


여기에 왜 살아야 하는지

왜 관심을 받아야만 하는지

어지간히 볼품은 없어도


누군가는 좋아지는 사람이 있다

무성한 잎들 왠만큼 털어져서 가지가 들어나면

온몸으로 그리다 잠시 멈춘 드로잉을 들여다 보는 누군가 있다


아카씨야 



(제방옆 아카시아 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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