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_daeroni 2018. 10. 14. 22:24



사진을 하면서

더 깊어지게 된 버릇

특기가 되었다

이젠 거의 병이지 싶다


땀도 물이고

눈물도 물이고

저 돌을 깎아낸 것도 물


비닐 봉지로 물을 가만히 받아보니

나중에는 가득차서 묵직해지다

그만 비닐 봉지를 터뜨린다


영원히 담아놓을 수도

가두어 놓을 수도

온전히 내것으로 할 수도 없을 것 같다


잠깐 와서는 무언가 해주고는 가버린다

물을 절대로 물로 보지 말아야지...


(멀리는 못가고 가까이에서 유유자적~~) (2018.10 옥녀봉 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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