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내마음의 풍경

여름을 배웅하는 중

g_daeroni 2017. 8. 30. 06:51



가까이에서도 많은 나무들이

늘 그늘을 주고 바람을 돌려주는 데

애써서 깊은 계곡의 나무를 찾는다


욕심이라기 보다는

갈 수 없는 고향에다

대신 소식도 전하고

다들 잘 지내고 있는지

심부름하는건 아닐까


참 변명치고는 궁하다


이웃을 더 많이사랑하자

혼자서는

그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별로다


(2017.8 덕유 무주구천동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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