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_daeroni 2015. 12. 2. 22:45

 

 

 

 

바다는 모처럼 비추는 햇살에 급히 머리라도 감는 듯 허겁지겁 서둘러 비누칠을 하기 시작했다.

누가 보거나 말거나 지금 필요한 것은 한번이라도 더 한 알이라도 더 갯돌을 바닷가로 밀어내는 일이다.

겹겹히 허옇게 하늘에 까지 널무러져 있는 거품들 그동안 소중하게 간직하던 갯돌 씻어낸 비누거품 

내가 아는 새파란 바다는 먼저 잠수해간 누구 들 허울의 꺼풀 켜켜 켜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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