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_daeroni 2013. 2. 3. 21:44

 

동행을 하자면

같은 시간에 같은 곳을 가자면

 

무엇을 해왔든

어디서 왔든

언제부터 생겨났든

 

그런 것은 잊는게 좋다

 

동행의 시간은 그리 길지가 않다

지금도 그 시간은 자꾸만 소멸되어 가고 있다

너는 나로하여금 나는 너로 하여금 그렇게 지워져 가고 있다

 

왜 동행을 하게 되었는지는 몰라도

하나가 되어 가는 과정이 그렇게 그렇게

 자신을 진하게 녹아져 가는

정말로 아까운 시간인지 왜 몰랐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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