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내마음의 풍경
우는 안개
g_daeroni
2011. 7. 5. 01:15
부끄러워 할 필요가 없다
이제 서럽게 울뿐이다
안개가 우는 것이다
안개로 우는 것이다
안개로 볼 것이다
안개에 보일 것이다
깨끗이 하고 나서
뽀얗게 드러낼 것이다
울어도 울어도 들리지 않을
침대위에 홀로 누워서
하얀 시트 말끔이 뒤집어 쓰고
안개로 세상 깨끗이 울어 버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