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_daeroni 2011. 6. 16. 00:04

 

 

차암 나,

 

벌써 얼마나 올라보았다고 추억이라나...

나무 한그루 풀한포기 바위 한덩이가 반기든가,

 

친한척, 친해보려 하는 노력은 알아주지

보는 내가 다 내가 아니라니

내가 나 인것 같아도 내가 할 수 없이 내가 아닐 때라니

 

여기 바로 여기서 서 있는 다는 것

그게 어디 쉬운가

 

내가 풀물이 들고 까실까실 하는 것

그거 바로 내 예술활동일세

있다는 자랑이 아니고

있었었다는

그리 보여주고싶어 애써본 창작일세

 

추억은 너무 멋지기만 하지만

예술은 좀 슬픈척 멋져보여야 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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